하락장을 대처하는 자세

하락장을 대처하는 자세

https://www.youtube.com/watch?v=NcCLMDsZSbQ

돈깡님이 호두님 정말 좋아하는 듯

 

 

그 유명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나는 그저 PC방 다니는 고등학생이라 사실 실물경기를 체감하지도 못했고 기억도 안난다. 

단지 서든어택/디아블로2가 그렇게 재밌었던 기억만 난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유명 투자 거장들의 인터뷰나 글을 보면 자주 회자 되는 2008년 금융위기 사태인데 

훗날 이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사람들이 2008 금융위기는 사실 별거 아니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지금 시장은 엄청난 패닉 속에 빠져있고 사람들은 공포 그 자체에 놓여있다.

 

돈깡님 말대로 이런 장세속에서 내가 느낀 것들, 내가 관찰한 현상들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1. 예상했다면 행동해야 한다. 

정말로 예상했다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전염병 발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보통 일이 아니겠다고 생각했다. 

주식/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 오르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나서는 '아닌가.. 분명 큰일 같은데, 아닌가보네' 하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이후 코스피/미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거봐 내말이 맞았다' 라고 하며 손절매했다. 

하지만 나는 틀렸고 정말로 예상했다면 행동했어야 했다. 

 

2.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지말자. 

'삼성전자' 지금 사야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가만히 듣다가 왜 지금 사야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이런 추세에 내일은 더 싸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주식은 분명 추세가 있다. 그 추세 전환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3. 그래도 맞추고자 한다면 이후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삼성전자 사야한다고 외치며 매수 사람들을 실제로 볼 때 종가가 4만원 후반대였다.

오늘(2020-03-19) 종가는 4만원 초반에 이르렀다. 순식간에 10~20%의 돈이 사라졌다. 

조심스럽게 더 사실거냐 파실거냐고 물어보면 물을 탄다는 케이스도 있고 끝까지 장투한다고도 한다. 

삼성전자는 반드시 오른다고 한다. 

매수할 때는 매도시점을 정확히 정해놔야 한다. 안 그러면 기약이 없다. 이 하방추세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생각보다 길어지고 가파르면 손절매가 필요하지 않은지 생각해야하는 것 같다. 

 

4. 사람들의 비일관적 행동

직장에서 국내 확진자가 천명이 되었을 때는 모두들 큰일 났다고 업무 시간에도 마스크를 끼고 일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8천명이 넘고 유럽은 아예 걷잡을 수도 없어진 요즘은 점점 답답하며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는 병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크게 알고 싶지도 않지만

확진자와 1분 동안 같은 엘레베이터를 탔다고 전염되는 것을 보면 결코 보통 병은 아닐뿐더러

8천명도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하는게 맞다고 본다. 

 

5. 확신하지 않기

2와 비슷한 뉘앙스이지만 조금 구분 지어야할 것이 워낙에 주식 이야기를 접할 매체가 많다 보니 소위 전문가의 말이라도 누가 맞다. 틀리다. 이제 바닥이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에 현혹되기 보다 주장하는 바가 있으면 그에 맞는 근거를 추출하고 터당한지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맞다 틀리다라고 확신하기 보다 어느 쪽이 확률이 더 높은지에 무게를 둘 것.. 확신하지 말자. 

 

6. 관망도 포지션

곰치좌, 모르겠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