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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리뷰

[책리뷰]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by 행복론자 2020. 5. 17.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읽은지는 좀 됐는데 기록해보고 싶어서 남기는 서평

 

할 수 있다 알고투자 채널의 강환국님이 추천해줘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얼마 안 있다가 

돈깡님이 많은 영감을 줬다고 해서 바로 사서 읽었다.

 

저자는 이것저것 백테스팅해보고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보는 자신만의 공간을 메트릭 스튜디오라고 명명했다고 했는데

이 책은 그렇게 연구하고 발견한 사실들에 대해 '데이터'로 이야기 한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회자되는 이야기들, 예를 들면 적삼병 출현 후, 흑삼병 출현 후 주가가 이렇게 움직인다!, 뿅망치 떴다!와 같은 것들이 과연 시장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 같은 효과를 내는지 국내/미국 주식시장에서 검증해본다.

 

재밌는 것은 무슨무슨 선 돌파, 이 캔들 패턴이면 곧 오른다!는 식의 주장은 허황된 것이 많지만 반대로 확실히 시장 우위의 효과가 있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느시장에서는 효과가 없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또 효과가 있기도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백테스팅 결과는 어디까지나 과거에 기초했고 또 책을 집필했던 2010년 초중반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나온 결과이기에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니 믿을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식의 논리라면 지금까지 타율이 0.5인 타자와 0.1인 타자가 거의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주장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우리가 단순히 이런 검증들을 맹신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시장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기에 매년 팩터, 섹터별로 잘 나가는 것들이 다르고 또 그러다가도 다시 왕좌에 오르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움직임을 포착할 수는 있어도 미리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주식시장은 예측의 게임이 아니라 대응의 게임이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장에는 기대와 예측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왕 할거라면 좀 더 높은 확률로 우위에 있는 방법들을 알고 내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하고 그 과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인 것 같다.

 

정말 재밌게 봤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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