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면접후기

2017년 상반기 한화생명 IT직군 1차 실무면접 후기

by 행복론자 2019. 5. 25.

2017년 상반기 공채로 진행되었던 한화생명 1차면접 후기.

자기소개서 항목도 딱 3개고 서류 통과 후 바로 면접을 본다길래 서류에서 많이 거르겠구나 싶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운 좋게 합격하여 면접에 가게 되었다.

면접장소는 63빌딩, 아침까지 모여서 금융관련 시험을 1시간 보고, 면접을 진행하는 순서였다.

IT라고 금융시험말고 다른 시험을 보게 한다거나 그런 것은 얄짤없기에 1주 전부터 매일경제 금융상식을 보고 공부했다.

결론은 어느정도 도움은 됐지만, 1주일 토막 공부로 일정수준을 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시험을 보고는 기분이 좋지 않아졌다..

그리고 안내를 받아 위층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면접장소로 올라가니 건물이 하도 넓어 주위에는 회의를 하는건지 손님 접견을 하는것인지 모르는 만남들이 구석구석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의자랑 장소가 참 편안해보여 나도 저기서 회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달콤한 상상에 잠깐 빠졌다.

 

대기실로 들어가니 면접 절차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는데..

장담하건데, 인사팀 직원이 우리 그룹에게 설명을 불명확하게 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내 의견을 적어 발표하고 발표에 대한 질의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근데 면접 전형에는 분명히 다대일 심층 면접이 따로 있다고 기재된 것을 분명히 기억하여 아 그냥 끝나고 보는구나 싶었다. 물론 질문을 하면 됐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PT 주제에 선정에 바로 들어가야 했기에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결론은 발표하고 바로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구조. 이 발표를 하면 이 방을 나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마음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면접을 진행해서 당황하긴 했다. (발표가 끝났는데 왜 자꾸 다른걸 물어보지 싶었다.)

 

어찌되었던, 주제를 고르고 그에 대해 내 의견을 정리할 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이 촉박하였고 이런식의 면접은 해본적도 경험담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아무튼 나는 사회적인 주제를 정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듣고 계신 여러명의 면접관들은 내 말에 큰 토를 달지 않았다. 듣다가 그럼 한화생명이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는 식의 질문을 부드럽게 하셨다.

 

이후 아까 말한 바와 같이 PT가 끝나도 보내주지 않는 것을 보아서 아 이게 바로 진행되는 면접이구나 싶었다.

내 자기소개서에 있는 한 부분 한 부분을 모조리 다 뒤져서 물어보는 식이었다.

 

대답을 하면 추가질문을 하여 검증을 제대로 하고자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굉장히 힘들었다. 왜냐하면 "모르겠습니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파고드는 식이었기에 내가 했지만 결국에는 나도 모른다라는 식의 엉뚱한 양상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Skill set에 대해 검증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아무튼 정신없는 40분-50분 가량을 보내고 할 말이 있냐길래 PT 면접만 보고 나가는줄 알았는데 바로 면접이 진행되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고 하니 다들 엄청 웃으셨다. "그럼에도 나름 잘했네?"라고 하는 분이 기억이 남는다.

 

그렇게 끝나고 진행된 토론면접, 토론면접은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찬반을 나눠 토론하는 일반적인 토론면접의 형식

특이했던 것은 같은 의견을 선택하겠다는 분이 많아 다른 쪽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이 적어져 토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거기서 부장급 이상으로 보이는 분이 혹시 의견을 바꿔줄 분이 없냐는 질문에 내가 바꾸겠다고 하여 진행했다.

같이 하시는 분들은 다들 말을 잘하거나 날카롭지 않은 분들이어서 내가 상대적으로 잘했다. 그러나.. 

 

결론은 탈락 ^.^;;

당시에 적은 기록을 다시 보니, 개인질문을 받은게 무려 40가지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노력했던 그때의 나에게 칭찬을

 

 

반응형
이 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